티트리와 티트리오일
티트리의 원산지는 호주이며, 현재는 호주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자생하고 있으며, 늪지와 호반 등 습기가 많은 토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티트리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은 호주 원주민이 잎을 차에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호주에서는 티트리라는 이름이 아니라 학명인 멜라레우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칭으로, 카누카나 마누카 등의 식물도 티트리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옛부터 원주민에 의해, 티트리의 추출물이 감염증이나 상처 등의 증상에 이용되어 왔습니다. 주로 티트리는 그 잎이나 나뭇가지를 수증기 증류법으로 추출해 얻어지는 정유를 티트리 오일이라고 명명하여 우리 일상에 사용합니다.
여기서 수증기 증류법이란, 물에 거의 녹지 않는 물질에 물을 가하거나 수증기를 불어 넣어, 수증기와 함께 물질중의 휘발 성분을 증류하는 방법을 말하며, 식물의 정유 등을 분리 및 정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정유란, 식물의 꽃, 잎, 뿌리, 종자 등으로부터 추출한 유효 성분을 고농도로 함유한 100% 천연 휘발성 방향제 물질을 말합니다. 각 식물에 의해 특유의 향기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아로마 테라피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티트리 오일은 흰색에서 얇은 노란색 또는 황록색을 띄며 깔끔하고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에, 에센셜 오일로는 드물게 향수의 원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티트리의 역사
티트리는 18세기에 영국 탐험가인 캡틴 쿡에 의해 처음으로 세계에 소개되었습니다. 1925년에는 호주 벤폴드 박사가 티트리 정유의 효과를 국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 후, 강력한 항균력을 가지는 동시에, 피부에 대한 자극도 적은 천연의 소독제로서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항균제, 곤충 기피제로서 호주 병사들의 구급 상자에 상비약으로서 넣어졌다고도 합니다. 현재는 꽃가루 알레르기와 인플루엔자 대책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티트리 오일의 사용
티트리는 항균 효과를 가지므로 크림이나 비누 등 다양한 제품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계의 통증과 염증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치약으로 사용되거나 구강 내 감염에 마우스 워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티트리 오일은 항균력과 살균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단 한 방울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용량을 잘못 판단하면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누출될 우려도 있습니다. 티트리 오일을 입으로 섭취할 때는 1 ~ 2방울 정도를 에센셜 오일로 활용하며, 증기를 코로 흡입하거나 소량을 피부에 바르는 등의 사용법이 존재합니다.
티트리 오일 효능
티트리의 주요 성분은 테르피넨-4-올, 알파-테르피넨, 알파-피넨입니다. 티트리 오일의 향기는 마음을 치유하고 리프레시 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전부터 아로마테라피와 더불어 마사지로 스트레스의 감소를 위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아로마테라피란 꽃이나 나무 등 식물에서 추출한 정유(에센셜 오일)를 이용하여 건강 증진과 미용 효과를 높이는 자연 요법을 말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티트리 오일에 강력한 항균 작용이 있다고 주목받고 있는데, 많은 종류 특히 가운데 호주산 티트리에 높은 항균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티트리 오일의 항균 작용은 그 성분이기도 한 테르피넨-4-올이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테르피넨-4-올의 함량이 높은 티트리 종은 치료에 적합하기 때문에 최근 이 성분의 함량을 높이기 위한 클론이 만들어지는 등 추가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