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겐산이란? 효능 및 주의할 점 (커피 폴리페놀)

커피의 성분을 조사하다 보면 한번은 눈에 띌만 한 클로로겐산은 주로 커피에 포함되는 폴리페놀의 일종입니다. 이 글에서는 커피 폴리페놀이라고 불리는 클로로겐산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와 더불어 클로로겐산이 많은 음식을 포함해, 인스턴트 커피에도 클로로겐산이 포함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클로로겐산이란?

클로로겐산(커피 폴리페놀)이란, 서식하는 식물의 종자 또는 잎에 포함되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입니다. 일명 커피 폴리페놀이라고 불리는 이 것은 커피의 생두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처음 밝혀졌습니다. 클로로겐산은 특히 커피에 많이 포함되어 짙은 색감과 쓴맛, 그리고 향기에 관련된 물질이기도 합니다.

클로로겐산은 원두에 가까울수록 많이 포함된다

클로로겐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커피의 원두 상태입니다. 클로로겐산은 로스팅 시간이 길면 길수록 포함되는 양이 감소해 갑니다. 따라서 클로로겐산의 섭취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생두에 가까운 얕은 달콤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클로로겐산이 많은 식품

커피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커피 폴리페놀이라고 불리는 클로로겐산이지만, 그 밖에도 고구마나 감자, 코코아, 사과, 우엉, 봄 국화, 야콘, 마테차 같은 음료에도 클로로겐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로로겐산의 효능

커피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클로로겐산은 다음의 네 가지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노화 예방

항산화 작용을 가지는 클로로겐산은, 체내에서 너무 많아진 활성 산소의 작용을 저해해 몸의 산화로부터 지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활성 산소란 산화 능력에 특화된 산소를 말하는데, 섭취한 산소의 약 2%가 몸 안에서 활성산소로 바뀝니다. 이 활성 산소에는 살균력이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증가하면 건강하고 정상적인 세포까지도 산화시켜 버리기 때문에, 노화의 원인에 직결하는 기미, 주름을 발생시킵니다.

항암 작용

클로로겐산을 이용한 연구에서는 간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거의 확실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자궁체암의 억제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판정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혈당 상승 억제

식사 등으로 체내에 탄수화물이나 설탕 등이 들어가면, 탄수화물 분해 효소의 작용에 의해 혈액을 통해 전신의 세포에 넘어갑니다. 이 혈액에 어느 정도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바로 혈당 수치입니다. 혈당 수치가 상승하면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이 탄수화물을 근육이나 장기의 세포에 옮기거나 지방이 되어 몸에 모아 두려고 하기 때문에, 상승한 혈당 수치를 낮추도록 작용합니다.

인슐린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분비되면 작업이 저하해 가는 가능성, 또는 분비 그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혈당 컨트롤이 잘되지 않고, 당뇨병 등의 생활 습관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클로로겐산은 체내에 들어온 탄수화물이나 설탕 등이 탄수화물 분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작용을 저지하는 제1 공정에 작용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만 예방

클로로겐산은 지방을 분해해 흡수하기 쉽도록 만드는 지방분해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지방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통상, 섭취한 에너지는 몸의 세포 구석구석까지 운반해 소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한 에너지는 사용될 곳이 없기 때문에 지방이 되어 우리 몸에 축적됩니다. 이는 특히 피하 지방이나 내장 지방, 간 등에도 지방 축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방간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클로로겐산은 지방 연소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어 이미 축적된 지방이나 새롭게 흡수된 지방을 연소해 줍니다.

인스턴트 커피와 클로로겐산

가정에서 즐기는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나 드립 커피가 있지만, 클로로겐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드립 커피 쪽입니다. 인스턴트 커피에도 클로로겐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제조 공정에서 가열 처리가 행해진 인스턴트는 클로로겐산이 어느 정도 없어지기 때문에 드립 커피 쪽에 포함된 함유량이 훨씬 많습니다.

클로로겐산과 로스팅 시간

클로로겐산은 로스팅 시간이 길수록 잃어버리는 성분이라고 접했지만, 로스팅 시간이 짧은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도 클로로겐산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킬리만자로나 콜롬비아, 아메리카노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주의해야할 점

클로로겐산은 몸 안쪽에서 깨끗하게 도와주는 폴리페놀입니다만, 위의 점막을 자극하는 성질과 더불어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위통을 호소하거나 기분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클로로겐산을 커피로부터 섭취하는 경우에는 과도한 걱정은 필요하지 않지만, 보충제를 상음하고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클로로겐산과는 반대로 혈당 수치를 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이 카페인은 인슐린의 작용을 저해하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들은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이를 염두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