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닐 색소는 벌레가 원료?
우리의 입에 들어가는 식품으로 벌레를 원료로 하는 첨가물로 착색되어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코치닐 색소란 건조시킨 벌레를 원료로 하여 이것을 열수 등으로 추출하여 만든 물질을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중세 시대부터 염료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이를 응용하여 물감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듯 합니다.
코치닐 색소의 주성분은 카르민산이라고 하며 적색을 하고 있습니다. 용매의 pH에 따라 색조가 바뀌는 성질이 있으며, 오렌지 색부터 적색까지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한때 이탈리아의 리큐어로 유명한 '캄파리'에도 이 코치닐 색소가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2007년에 해당 메이커가 합성 착색료로 전환했기 때문에 현재는 사용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치닐 색소와 알레르기 증상
코치닐 색소는 식품 첨가물 외에 립스틱, 아이섀도, 매니큐어 등의 화장품을 비롯해, 정제나 분말제 등의 의약품, 그리고 잉크나 페인트 등의 문방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염료로써 사용되고 있습니다.
코치닐 색소는 동물 유래의 색소로, 화학적으로 합성된 성분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약한 독성이 갖고 있다고도 합니다. 과거 코치닐 색소에 의해 아나필락시스 쇼크나 천식등의 알레르기를 발병할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발표된 바 있기도 합니다.
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코치닐 색소 그 자체가 아니고, 원료가 되고 있는 벌레의 제거할 수 없었던 단백질이 원인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존재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증상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코치닐 색소를 사용한 상품을 이용하는 도중에 피부의 발적이나 가려움과 같은 이변을 느끼게 된다면, 신속하게 사용을 그만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코치닐 색소를 사용한 식품의 성분 표시란에는, '카르민산' 또는 '카르민산 색소'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하면 호흡 곤란이나 혈압의 급락에 의한 의식 장애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코치닐 색소와 식품 사용
코치닐 색소는 과자와 빙수 시럽, 어묵,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 등, 붉게 물들이기에 적합한 제품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덧붙여서,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에 사용하면 보라색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을 피하기 위하여 다른 첨가물을 더해 색을 조절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참고로 코치닐 색소는 다시마, 고기, 생선 및 조개류, 차, 김류, 콩류, 야채, 미역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