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뼈의 양이 줄어들면 뼈가 부서지기 쉽고 골절되기 쉽습니다. 인간의 뼈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성장기를 마치더라도 항상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 뼈의 신진 대사의 균형이 무너지면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이 보이며 국내에도 약 1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고 추정되지만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아직 적은 편입니다. 때문에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골절을 입기도 합니다.
골다공증하면 왠지 여성들이 주로 겪는 증상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환자의 4명 가운데 1명이 남성이라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중증화되기 쉽고, 골다공증을 원인으로 한 요추나 대퇴골 등의 큰 뼈에 골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른 시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의 원인
인간의 뼈는 낡은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에 의해 혈액 중에 칼슘을 내는 뼈 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에 의해 뼈가 녹은 부분에 칼슘을 붙이는 뼈 형성이 균형있게 일함으로써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화나 폐경에 의해 이 밸런스가 무너지면, 골 흡수로 잃어버린 부분을 메우기 위한 골 형성이 따라잡히지 않게 되어, 결과적으로 뼈의 양이 줄어듬으로써 골다공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에서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적어 파골세포를 컨트롤하고 있는 에스트로겐도 저하하기 때문에 뼈 흡수 쪽이 활발해져 골밀도가 급속히 저하됩니다. 골다골증의 기타 원인으로는 칼슘이나 비타민 D의 부족, 콜라겐의 열화 외에 알코올 의존증이나 위장 질환, 내분비 질환 등의 질병이나 항우울제 등 약의 부작용에 의한 것도 있고, 남성의 경우에는 반대로 이러한 기타 이유들이 주된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골다공증 증상
골다공증은 뼈가 약하거나, 이미 부서져 있어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자각 증상없이 조용히 진행해 나가는 특징으로 말미암아 조용한 질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키가 줄어든 느낌이 들고, 허리가 구부러져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키가 실제로 줄어들고, 등과 허리의 구부러짐을 주위로부터 지적받게 됩니다.
등과 허리로 통증이 전이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척추의 일부가 어느새 붕괴되어 버리는 압박 골절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재채기 또는 약간의 박리로 인해 골절되기가 쉬워진 상태이기도 하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손목이나 척추, 허벅지의 뿌리는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빈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골다공증 검사·진단
뼈의 양이나 성분, 강도를 조사하는 골밀도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진단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골밀도 측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뼈에 2종류의 엑스선을 맞추는 DXA법을 비롯해 엑스선 CT장치로 손목의 뼈 등의 골량을 측정하는 방법, 발뒤꿈치에 초음파를 맞추어 측정하는 방법 등도 있습니다.
골량은 20~44세의 사람의 평균치와의 비교로 진단되며, 80% 이상이면 정상으로 진단됩니다. 그 밖에도 뼈가 만들어지거나 녹아내는 골대사의 밸런스를 보기 위해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하는 골대사 마커가 실시되기도 합니다. 골대사 마커가 높으면 골량이 감소하는 속도가 빠르고 골절 위험도 높다고 판단됩니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이처럼 골밀도 측정의 결과와 골대사 마커, 뼈의 질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진단이 행해집니다.
골다공증의 치료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기본적인 골다공증의 치료 프로세스입니다. 유제품이나 작은 물고기, 해조 등 칼슘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섭취할 뿐만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나 비타민 K가 풍부한 해산물 등도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적당한 운동은 골량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밸런스 운동이나 스트레치를 실시하는 것으로 전도하지 않기 위한 근력이나 밸런스력을 익힐 수 있게 됩니다. 이미 압박골절이 일어나거나 골밀도가 낮은 경우는 뼈의 흡수를 억제하는 약이나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으로 뼈의 칼슘이 녹아내는 것을 막는 약, 뼈의 형성을 서포트하는 부갑상선 호르몬 약 등을 복용하여 골밀도를 높이는 치료를 실시합니다.
예방/치료 후 주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중에서도 골밀도의 저하를 방지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걷기, 계단 운동 외에도 청소나 세탁, 이불 올리기 등의 가사도 뼈에 부하를 주는 훌륭한 운동이 됩니다.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자주 몸을 움직이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염분이 많은 식사나 인스턴트 식품이나 스낵, 과자 등을 너무 먹으면 칼슘의 흡수가 방해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이나 칼슘이 폭넓게 섭취할 수 있도록 밸런스가 좋은 식사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