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을 말하며, 예전에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많이 발병해 사망 원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던 병이기도 합니다. 감염되면 약 10%의 사람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의 보급에 의해 국내에서 발병이 보고된 것은 꽤 오래전 일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선진국에서는 예방접종이 보급되었기 때문에 디프테리아의 발병은 드문 편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와 남미,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이 많은 지역에서는 아직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디프테리아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포함된 디프테리아균이 다른 사람의 입이나 인후의 점막에 부착해 증식하는 것으로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감염력이 매우 높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디프테리아의 발병 원인
독소를 낳고 몸의 조직을 파괴해 버리는 디프테리아균에 의해 감염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 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흡입하는 것으로 전염되는 「비말 감염」과 감염된 사람의 콧물 등이 붙어 있는 티슈나 수건, 장난감 등을 만지는 것으로 감염하는 「접촉 감염」이 대표적입니다. 디프테리아는 감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 감염을 방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프테리아의 증상
디프테리아균의 잠복기간은 2 ~ 5일간이며 발병 후에는 콧물과 발열, 전신의 처짐, 목의 통증, 삼킴 위화감, 입 주위의 타액선과 림프절의 붓기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디프테리아균은 목이나 인두의 점막하에 있는 림프 조직의 집합체를 덮는 두꺼운 회색의 위막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에 의해 기도가 좁아져 목소리가 쪼그라 들거나 격렬한 기침이 나오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중증화하면 호흡곤란에 빠져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병 조기(1~2주차) 및 회복기(4~6주차)에 나타나는 심근염은 디프테리아균의 독소가 심장의 근육까지 도달해 염증을 일으키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며, 부정맥에 의한 갑자기 죽음이나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검사 및 진단
우선 과거에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는데 콧물이나 목의 통증, 전신의 처짐 등의 디프테리아 증상이 나타나나거나, 또는 목에 위막의 형성이 발견되면 디프테리아의 감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 때는 목에서 위막이나 점막의 일부를 채취하여 세균의 배양 검사를 실시하여 디프테리아 여부를 진단하고 즉시 치료를 시작합니다.
디프테리아는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확정 진단을 기다리지 않고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심근염을 일으키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전도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디프테리아 치료
디프테리아 감염이 발생하면 즉시 집중 치료실에 입원하여 치료를 시작합니다. 우선 디프테리아균의 독소를 중화하기 위해 디프테리아 항독소(혈청)를 근육이나 정맥에 주사합니다. 아울러 디프테리아균 그 자체를 죽이기 위해서 페니실린이나 에리트로마이신이라고 하는 항생물질도 투여하게 됩니다. 디프테리아균이 완전히 사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치료를 계속해 가며 감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완치될 때까지 격리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디프테리아 예방 접종
디프테리아는 치료에 어려움을 겪거나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디프테리아 백신의 접종을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은 유아기에 자치단체가 권장하는 적절한 시기에 여러 번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12세 전후에 다시 한번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며, 성인이라도 디프테리아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