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막염이란?
심막이란, 심장의 기능을 지키기 위해 2층으로 심장을 감싸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두 층 사이에는 심막강이라고 불리는 틈이 있으며, 심장이 움직일 때 마찰을 줄이기 위해 소량의 심막액이 쌓입니다.
그러나 심막에 염증이 생기면 이 심막강에 과도한 심막액이 쌓여 버리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를 심막염이라고 하며 발열이나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막염은 치료 후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갑자기 발병해 버리는 급성 심막염과 6개월 이상에 걸쳐 증상이 계속되는 만성 심막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발병 원인
심막에 염증이 일어나 심막강에 과도한 심막액이 쌓여 버리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급성 심막염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은 심막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결핵이나 세균, 진균 등에의 감염을 비롯해, 외상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교원병, 자가면역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특정의 약물, 요독증, 신부전 등이 염증의 방아쇠가 됩니다.
또한 심근경색에 수반되는 심장수술이나 심장발작, 암치료로 행해지는 방사선치료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투석 환자나 에이즈 환자의 경우, 결핵이 급성 심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만성 심막염은 급성 심막염이 만성화하는 경우 및 암이나 갑상선 기능의 저하 등이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급성 심막염과 만성 심막염 모두 결정적인 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심막염의 증상
급성 심막염은 초기에 목의 통증과 기침, 발열, 설사, 구토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 다음 심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증상이 악화되면 심장이 압박되거나 급성 심근염, 심부전, 혈압 저하, 의식 장애 등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만성 심막염은 계속되는 호흡 곤란과 기침, 피로감 등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검사 및 진단
일반적인 감기 증상 외에도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심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청진으로 심음이나 심막 마찰음의 유무를 체크합니다. 또한 혈액 검사로 염증의 정도를 조사하는 것 외에 심장 초음파 검사나 엑스선 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심막의 두께와 심막액의 양 등을 확인해 나갑니다. 이 외에도 필요에 따라 심장 카테터 검사 및 심막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생검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막염의 치료
우선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동시에 통증 등에 대한 대증요법을 실시함으로써 1 ~ 3주 정도 뒤 자연스럽게 낫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면, 가슴의 통증이나 발열에는 진통제나 항염증제 등을 이용한 약물 요법을 행하게 됩니다. 또한 세균 등이 원인인 경우는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균제 등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 절차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심장이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심막강에 쌓인 심막액을 제거하기 위한 처치 등을 해야 합니다. 드물게 심막이 석회화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심장의 움직임을 확보하기 위해 수술로 심막을 제거하게 됩니다. 그 외, 치사적인 부정맥을 막기 위한 치료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이나 암이 원인인 경우에는 해당 병의 치료도 함께 실시해 갑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
초기 심막염 증상은 감기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했다가 실제로는 급성 심막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가슴 통증과 위화감, 발열 등이 있으면 빨리 의료기관을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심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에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평소부터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에 유의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