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이라는 생식기에서 세포가 암화하고 무질서하게 증식을 반복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고령화 사회를 배경으로 라이프 스타일과 식사의 변화, 검사 기술의 향상 등이 겹쳐 매년 전립선 암 환자가 증가 중인 상태입니다.
전립선암은 중년 남성이 걸리기 쉬운 질병으로, 특히 65세 이상에서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암이 진행되면 림프절이나 척추, 골반, 대퇴골 등의 뼈로 전이되지만, 다른 악성 종양과 비교했을 경우 진행이 천천히 있는 경우가 많아 사후 해부로 전립선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를 하면 많은 경우 일반적인 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원인
전립선암의 결정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과 식생활, 남성 호르몬, 노화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가족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 암을 앓았을 경우 발병 위험이 2배로 올라가고, 만약 가족 중 2명 이상이 전립선암을 앓았을 경우는 발병 리스크가 5 ~ 11배 올라간다고 합니다.
또한 고령자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노화도 전립선암의 원인으로써 강하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전립선암은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이 많이 걸리는 병이었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인 대부분은 최근 식사의 서구화와 더불어, 과거에 비해 붉은 고기나 유제품 등을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전립선암 환자가 매우 가파르게 늘어나는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중입니다.
전립선암 증상
전립선암은 초기 단계에서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전립선암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주로 "소변이 나오기 어렵다", "배뇨시 통증을 느낀다", "배뇨 후에 잔뇨감이 남는다", "소변과 정액에 피가 섞여있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등 다른 질병에서도 볼 수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증이 합병하여 발생하기도 하는데, 간혹 전립선 비대증 검사 중에 조기의 전립선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암이 진행되면 림프절이나 뼈 등으로 전이할 가능성도 있는데, 특히 뼈로의 전이가 많기 때문에 뼈의 통증을 느끼기 쉬워지는 것이 전립선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요통이나 하반신 마비, 골절 등을 계기로 정형외과를 진찰한 것이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암 검사 및 진단
전립선암은 보통 문진 후 혈액 검사인 PSA(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를 실시하는데, PSA란 전립선의 상피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만약 암에 걸린 경우라면 혈중 PSA의 값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우 정밀도가 높은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등, 다른 질병에서도 PSA의 값이 높아지는 일이 있기 때문에 감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직장 진단 또는 직장에 프로브라고 불리는 기계를 삽입하여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경직장적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해, 암의 가능성을 찾아 갑니다.
이러한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면 전립선 조직의 일부를 바늘로 채취하여 병리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로 인해 전립선암의 진단이 붙었을 경우 엑스선이나 CT검사, MRI검사, 골신티그라피 등의 화상진단을 실시하여 암의 진행도나 전이의 유무 등을 확인합니다.
전립선암 치료
전립선암은 암의 발병 연령이나 진행도, 전신 상태, 합병증의 유무 등을 체크한 후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주요 치료법은 3가지인데, 첫 번째는 전립선과 정낭, 골반내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요법(전립선전 적출술)'으로, 최근에는 특히 출혈과 발기 장애, 요실금의 합병증이 적은 '로봇 보조 하복강경 수술 '이 많이 보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두번째는 몸에 부담이 적고, 몸의 안팎 중 하나에서 방사선을 암에 가하는 '방사선 요법'이 있으며, 마지막은 전립선암을 증식시키는 기능을 가진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호르몬 요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주로 이 세 가지 치료 중에서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 나가게 됩니다.
또한, 암의 확산이나 악성도에 따라 이들 치료법을 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매우 초기의 암으로 악성도가 낮은 경우 경과 관찰이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해 PSA의 값이 높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PSA 감시 요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초고령자의 경우, 곧바로 치료를 개시하지 않고 전이 출현 등의 명백한 병세의 진행을 기다린 뒤 호르몬 요법을 개시하는 '대기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방/치료 후 주의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자신도 발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PSA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식생활의 서구화와 전립선암의 관련성도 의심되고 있기 때문에, 밸런스가 좋은 식사를 취하도록 유의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전립선암이 발병한 경우라면, 비록 진행이 늦다고는 하더라도 경과 관찰을 결코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전립선 전적수술을 받은 사람은 후유증으로 소변누설과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이 점 미리 참고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