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통증
중년부터 노령 여성에게 발병하는 질환으로 구강작열증후군이 혀에 한정되는 경우를 혀통증이라고 부릅니다. 이른바 구강의 점막에 명백한 병변이 없는데도 항상 혀의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혀에 어떠한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기질적 요인이 있는 이차성 혀통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혀통증 원인
현시점에서 확실한 혀통증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질환의 발생 기전은 심인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신과 질환의 분류에서는 혀통증을 지속성 신체 표현성 통증 장애 또는 만성 통증에 해당한다고 여깁니다.
참고로 최근 연구 결과, 혀통증은 심리적 요인과 말초 및 중추신경장애성 통증이 복합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기도 합니다.
혀통증 증상
여성 환자, 그것도 주로 폐경기 이후의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그 때문에, 혀통증의 원인으로서 에스트로겐의 감소나, 중년 우울증 또는 신경증 등 정신과 영역의 질환이 발병 원인으로 의심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혀통증 환자의 약 40%는 심리테스트를 통해 불안장애로 판정되거나, 정신질환으로 통원한 기록이 있다고도도 합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혀의 전방 2/3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통증의 성질은 덜컹 거리거나, 굽거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또는 가려운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일상에서의 대화나 식사 때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통증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면 중에는 환자의 대다수가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혀통증의 수반 증상으로 미각 상실이나 구강 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혀통증 검사 및 진단
평균 하루에 2시간 이상 통증이 있고, 그것이 3개월 이상이나 계속되고 있는 경우, 임상적으로 명백한 원인이 되는 병변을 찾지 않으면 혀통증으로 진단됩니다. 원인이 명백한 이차성 혀통증의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나 치과 및 구강 외과에서 진찰하게 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정신과 의사에 의한 진찰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혀통증 치료
일반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혀통증의 치료법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때문에 기질적 요인이 없는, 이른바 혀의 점막의 병변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나, 정신적 요인이 병존하는 경우에는 정신과에 소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심인성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항우울제, 항간질제 등에 의한 약물 요법이 행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한약을 이용한 치료를 실시하는 의료기관도 있는데, 이는 통증을 조절하고 불안을 완화함으로써 혀통증의 증상을 억제하기 위한 '인지행동요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요법은 약물요법과 상호보완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고,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 또는 임상 심리사등에 의한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치료 후 주의
혀통증은 정신적인 질환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유의하는 한편, 불안이나 우울증 등이 있으면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혀통증의 예방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과 의사에 의한 충치나 치주병, 의치의 치료 및 정기적인 예방 처치를 받는 등 구강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