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두드러기란 갑자기 피부의 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잠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두드러기는 가려움을 동반하며, 보통 몇 분에서 몇 시간 이내에 증상이 다스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반나절부터 하루 가까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크기는 1 ~ 2mm부터 수십 cm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으며, 각각이 융합되어 체표를 거의 덮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 증상이 나오기 시작한 지 1개월 이내의 것을 급성 두드러기라고 하며, 그 이상 계속되는 것을 만성 두드러기라고 합니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음식과 약,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더위와 추위 등의 물리적 자극 및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간혹 원인이 불분명한 특발성 두드러기도 있는데, 이는 종종 피로나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두드러기 원인
두드러기는 크게 나누어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는 음식이나 약제 등에 포함된 알레르겐이 되는 물질을 섭취하면 수분 혹은 수시간 후에 강한 가려움을 동반한 발진이 나타납니다. 특정 식품을 먹으면 당근이 나오는 것은 알레르기성 두드러기의 특징 중 하나인데, 푸른 생선, 육류, 대나무, 시금치 등의 육류, 야채류 등에서 일어나는 두드러기는 알레르기성의 경우도 있지만, 식품에 포함되는 히스타민에 의해 두드러기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매번 그 음식을 섭취하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컨디션 등에 의해 증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비알레르기성 두드러기는 물리적인 자극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피부에 피진이 나타나는 기계성 두드러기, 냉수나 온수 등 급격한 피부상의 온도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한랭 두드러기, 그리고 햇빛 두드러기나 라텍스 등으로 인한 접촉성 두드러기가 존재합니다. 참고로 몇 주간 반복해서 매일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경우는 음식이 원인이 될 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두드러기 증상
두드러기 증상은 보통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섭취하거나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갑자기 피부가 빨갛게 고조되고 강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벌레 물린 같은 크기에서 지도 모양으로 광범위하게 출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드러기 증상은 보통 몇 분에서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지속되는 두드러기도 있습니다.
가슴이나 목이 괴로워지는 경우는 기도의 점막에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호흡 곤란이나 쇼크 상태에 빠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긴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두드러기 검사 및 진단
알레르기성 두드러기인 경우에는 혈액 검사나 피부를 이용한 검사로 진단합니다. 원인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피부에 직접 주사하는 피내 테스트나 피부에 올려 바늘로 찌르는 프릭 테스트 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만약 이들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더라도 이들 모두가 원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비알레르기성의 경우는, 유인이 되는 자극을 주어 실제로 두드러기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약물이 원인이라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피부를 이용한 검사 외에도 소량의 약물을 마시거나 주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의 비알레르기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병력이나 피부 이외의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내과적인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치료
두드러기는 가능한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항히스타민 또는 항 알레르기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입니다. 약물의 경우 내복약 또는 주사제로서 사용하는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졸음이 생기기 쉽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참고로 외용약을 사용하면 다소 가려움증이 경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방/치료 후 주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특정되어 있으면 그 물질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산물과 육류는 가능한 한 신선한 것을 섭취하도록 하고, 특히 방부제와 색소를 포함한 식품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드러기는 내복약으로 증상이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약을 먹지 않게 되면 또 증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성으로 경과하는 두드러기는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장기간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나아지면 점차 약의 양을 줄여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