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장 궤양
십이지장 궤양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십이지장의 점막이 위산에 의해 손상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합니다. 위에 필로리균 등의 세균이 감염된 결과로 위산의 과다 분비가 일어나 십이지장으로 위산이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인해 십이지장 궤양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십이지장은 위산으로부터 벽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약해져 위산의 공격을 막을 수 없게 되면 십이지장 궤양이 되고 맙니다. 위에서 흐르는 위산의 균형이 무너지면 십이지장의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위궤양과 달리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십이지장 궤양 원인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은 위산 중에서도 살아있는 필로리균이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흡연, 약제 등의 영향에 의해서도 십이지장 점막의 위산을 방어하는 기능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십이지장 궤양 증상
십이지장 궤양은 알 수 없는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대개 공복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위가 기울어진 느낌이 들거나, 가슴앓이가 나타나는 증상 이외에도 중증화하면 토혈 및 하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은 반면, 이미 충분히 진행된 뒤 점막에 구멍이 뚫리면서 강렬한 복통이 갑작스레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출혈과 함께 검은 변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위궤양과 달리 위축성 위염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위산분비는 항진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십이지장 궤양 검사 및 진단
문진이나 진찰에서 십이지장 궤양이라고 의심되는 증상이 인정된 경우 위 내시경 카메라나 상부 소화관 엑스선 조영검사,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바륨검사를 실시합니다. 또 급성 췌장염이나 담황염 등 십이지장 궤양과 유사한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혈액 검사 및 복부 엑스선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하는 일도 있습니다. 만약 십이지장 궤양이 확인되면 이어서 필로리균 검사를 실시합니다.
십이지장 궤양 치료
십이지장 궤양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약을 복용하고 염증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위산을 중화하는 약제와 점막을 보호하는 약제를 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필로리균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에는 제균을 실시합니다. 치료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담배나 알코올, 매운 것 등 자극이 강한 음식을 피하고 소화에 좋은 것들을 주로 먹도록 해야 합니다.
예방/치료 후 주의
십이지장 궤양은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파일로리균을 제균하는 것이 가장 큰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궤양을 방치했다가 출혈을 일으키면 긴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십이지장 궤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오면 빨리 의료기관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을 보내면서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에 유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십이지장 궤양은 재발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평소 지방분이 많은 식사나 자극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위나 십이지장에 부담을 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