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검하수
안검하수는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눈꺼풀이 검은 눈의 일부 또는 대부분을 가려 버리는 질병을 말합니다. 시야가 좁아지는 것 외에 눈 피로나 두통, 어깨 응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안검하수는 크게 나누어 선천성 안검하수와 후천성 안검하수의 2종류가 있으며, 보통 수술을 함으로써 보통 몇 주내에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검하수는 안검 피부 이완증(눈꺼풀 피부의 근육이 늘어져 눈꺼풀이 내려 버리는 질병) 등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진단시 판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안검하수의 원인
선천성 눈꺼풀 뇌하수증의 경우는 태어나면서부터 눈꺼풀을 올리거나 내리는 "상안검거근"이라는 근육에 발달 이상이 있거나, 그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에 이상이 있거나 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대부분은 경우 눈의 기능에는 특별히 장애가 없지만, 약시나 사시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천성 눈꺼풀 뇌하수는 원래 문제없이 열린 눈꺼풀이 서서히 또는 갑자기 내려서 발병합니다. 대부분은 상안검거근의 말단에 있는 건막이 나이가 들면서 성장하는 것이 원인인데, 콘택트 렌즈를 장기간 사용함으로써 눈꺼풀 연골과 상안검거근 사이의 근육이 문지르고 느슨해지기 때문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안검하수는 백내장이나 녹내장의 수술력이 있거나 하는 사람에게도 생기기 쉬우며, 드물지만 신경의 자극이 근육에 닿지 않게 되는 "중증 근무력증" 등의 근육 이상에 의한 경우나, 눈꺼풀을 올리는 신경이 마비하는 "동안 신경 마비" 등 신경 이상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검하수 증상
안검하수에 걸리면 눈꺼풀이 떨어지고 검은 눈의 일부 또는 대부분이 덮여 있기 때문에 물건이 보기 어려워집니다. 또 보이기 어려운 점을 커버하려고 턱이 올라 어깨 응어리와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양쪽 눈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는데, 선천성 안검하수의 경우는 80% 정도가 한쪽에서만 발생합니다. 후천성의 경우는 증상이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지만, 뇌경색 등이 원인인 경우에는 돌발적으로 일어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또한 아침에는 눈꺼풀이 문제없이 올라가지만, 저녁이 되면 올라가지 않게 되는 것처럼 하루 중 증상이 크게 변동하는 경우에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인 중증 근무력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안검하수 검사 및 진단
정면을 본 상태에서 위 눈꺼풀이 눈동자에 덮여 있으면 안검하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의사는 문진을 통해 언제부터 안검하수 증상이 생겨 왔는지를 확인하고 선천성인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눈꺼풀의 근육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와 CT와 MRI에 의한 머리의 검사를 실시하여 조사합니다.
노화나 장기간에 걸친 콘택트 렌즈의 사용 등이 원인인 경우, 근기능의 쇠퇴를 진단할 수 있으며, 뇌경색 등에 기인하는 신경 마비가 원인인 경우 CT나 MRI에서의 검사로 이상이 인정되곤 합니다.
안검하수 수술
시야 협착이나 약시 등 시력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가능성이 있으면 선천성 안검하수건 후천성 안검하수건 관계없이 모두 수술을 실시합니다.
선천성의 경우는 눈꺼풀의 근육 기능을 회복하는 수술을 실시합니다. 다만, 중증화되어 있지 않으면 수술할 필요는 없고, 경과를 관찰하고 자연치유를 기다리는데, 이 때도 어느 정도 지나 개선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후천성 안검하수인 경우, 경증이라면 느슨해져 버린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을 짧게 해 장력을 회복하는 등, 눈꺼풀 그 자체를 열기 쉽게 하는 수술을 실시합니다. 중증의 경우에는, 이마 근육을 이용하여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수술 등으로 치료합니다.
예방/치료 후 주의
개인차는 있지만 안검하수 수술 후 1주일 정도 눈꺼풀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나 완전히 회복하면 외형도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참고로 안검하수 수술 후 좌우차가 있으면 재수술을 하기도 하므로 수술 후에도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