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개열
구개열이란 입술이나 구개(입안의 천장), 상악(잇몸) 등 입 주위에 균열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중 입술열(입술 균열)은 입술이 찢어진 상태를 말하며, 입술에만 머물거나 코쪽까지 이어지는 것, 잇몸까지 찢어진 것 등이 있다. 입술에서 코 구멍까지 도달하는 경우를 완전 입술열, 코 구멍에 도달하지 않은 경우를 불완전 입술열이라고 합니다.
구개열은 입안의 천장부분에 균열이 있고, 입안과 코안이 연결된 상태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구개열의 약 절반은 입술열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구개열의 원인
구개열은 태아의 얼굴이나 상악, 입술 등이 만들어지는 임신 초기에 태아의 바깥에서 이상한 힘이 걸리는 경우, 또는 어떠한 원인으로 입술 발육이 정지해 버리는 경우, 그리고 모체의 영양 장애나 스트레스 등이 주로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부신피질 스테로이드나 진통제 같은 약의 영향이나 방사선 조사를 받는 경우 및 풍진에 의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유전에 의한 것도 있지만, 입순열와 구개열의 약 70%는 사실상 원인 불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개열 증상
입술열/구개열을 앓는 유아는 입술이나 입안이 찢어진 상태로 모유를 빠는 데 필요한 입 주위의 근육이 잘 작동하지 않아 우유를 빠는 힘이 약합니다. 특히 구개열의 경우 입과 코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유아기에 입안이 잘 음압되지 않거나, 마신 우유가 코에서 나오는 등 충분한 양을 마실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구개열용 수유 병을 사용하거나, 기구를 입안에 장착하여 수유를 보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입에서 들어간 음식에 의해 코 속이 더러워져, 그것이 원인으로 편도염이나 중이염, 오연성 폐렴을 일으키기 쉬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개열은 입과 코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코에서 공기가 빠져 버려, 잘 발음을 할 수 없어 언어 학습 기능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 외에 말 그 자체의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치아가 본래 자라는 곳의 뼈가 없기 때문에, 개수가 부족해지거나 치아가 비틀어져 나오거나 하는 등 치아 배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구개열 검사·진단
입술열/구개열 모두 입술과 구강내의 상태를 진찰하여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에 의해 출생 전에 구개열 진단이 붙는 일도 늘어나고 있으며, 출산 후 가능한 한 빨리 성형외과 진찰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도 있습니다.
구개열 치료
구개열은 성형 수술을 실시하는 것이 기본이며, 그 후에도 성인이 될 때까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성장에 맞추어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써 식사나 대화 등의 기능적인 부분과 더불어 외형 모두 양호한 경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개열은 성형 외과, 구강 외과, 소아 치과, 이비인후과, 교정 치과, 언어 청각사 등이 제휴하여 종합적으로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술열은 저항력이 생기는 생후 3개월째 이후 체중 6㎏ 이상을 기준으로 입술을 대고 닫고 입술 주위의 근육을 정상적인 위치에 바느질하는 입술 형성 수술을 실시합니다. 구개열은 말을 기억하기 시작하는 1세 반경을 목표로, 상악의 갈라진 부분을 주위 점막으로 막아서 꿰매는 구개 형성 수술을 실시합니다.
또한, 구개열이 있으면 중이염을 일으키기 쉬워지기 때문에 고막에 튜브를 넣는 수술도 동시에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 올바른 발음을 할 수 있도록 언어 훈련을 실시하고, 유치가 자라난 후에는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도 필요합니다. 맞물림이나 치아 및 문제가 보이는 경우는, 치열의 검사를 실시해 교정 치료의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사춘기의 무렵을 기준으로, 본인의 희망이 있으면 입술이나 코의 형태의 최종적인 수정을 실시하는데, 사실상 유아기부터 성장이 끝날 때까지 기능면과 심미면 모두를 고려한 치료를 계속해 나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방/치료 후 주의
구개열 수술 후 비인후 폐쇄가 불충분하거나 작은 구멍을 일으킬 때 발음이 콧소리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스피치 에이드라는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입에서 코로 공기가 누출되지 않지만 인후 밸브 형성 수술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