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란, 혈액 중의 포도당의 농도를 측정한 것으로, 식전·식후에 변동이 나타납니다. 혈당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고혈당이라 불리며,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1. 혈당수치
우선, 혈당수치의 개요와 기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1-1.혈당수치란?
혈당수치란, 혈액 중에 포함되는 포도당의 농도를 말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취하면 식재료에 포함된 탄수화물 등이 소화 흡수되어 포도당이 되는데, 이 포도당은 뇌, 신경계, 적혈구, 근육 등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혈당수치가 오르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작용으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고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변환되어 간이나 근육에 축적됩니다. 보통 배고프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축적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데, 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면 혈당수치는 정상치로 되돌아갑니다.
1-2. 고혈당의 기준
고혈당의 기준은 공복시의 혈당수치가 110mg/dl 이상인 것. 고혈당이 되면, 당뇨병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 부하 시험 등의 검사를 실시하여 당뇨병 여부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혈당은 인슐린의 작용이 부족함으로 인하여 몸의 장기나 조직의 세포가 혈당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바꾸는 활동이 불충분하게 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1-3. 저혈당 기준
저혈당 기준은 70mg/dl 이하이지만, 70mg/dl 이하가 아니더라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거나 전혀 증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저혈당은 혈당수치가 필요 이상으로 낮아지는 것을 말하며, 혈당수치가 내려갔을 때 혈당을 올리려고 하면 교감신경 자극 호르몬이 작용하게 되고, 뇌의 에너지 부족에도 연결되어 의식 저하나, 혼수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고혈당 원인과 대책
고혈당의 원인은, 혈당을 올리는 작용에 영향이 있는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과식이나 운동 부족, 비만 등의 생활 습관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2-1. 탄수화물 과다
당질을 많이 섭취하면 남은 당이 혈액 중에 남아 고혈당의 원인이 됩니다. 또, 과식이 원인으로 비만이 되어 있으면 인슐린의 작용을 충분히 할 수 없게 되어, 혈액중에 당이 많아지는 것으로도 이어집니다. 1일 1식이나 2식의 생활을 하고 있으면, 고혈당에 연결되는 식생활이 되기 쉬우며, 식사 메뉴에서는 밥이나 면류 등에 탄수화물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식사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혈당수치가 급상승하기 쉽습니다.
한편 식이섬유는 혈당수치의 급상승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급적 야채와 해조류, 콩류, 버섯류 등을 식사에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재료를 먼저 먹고, 다음에 고기, 생선, 마지막으로 밥, 빵 등의 탄수화물을 먹으면 밥의 과식을 방지하고, 혈당수치의 상승도 완만하게 하게 될 수 있습니다.
2-2. 운동 부족
운동 부족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고혈당으로 이어집니다. 또, 거의 몸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당이 남아 버리는 것도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사용하고, 걷는 거리를 늘리고, 휴식 시간에 스트레칭을 하는 등 평소의 생활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리나 세탁, 청소 등의 가사도 에너지 소비로 이어집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해 분비되는 호르몬도 혈당수치의 상승에 관여하고 있으므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정기적인 운동을 추천드립니다.
3. 저혈당 원인과 대책
저혈당이 일어나는 사람은, 대부분이 당뇨병으로, 혈당수치를 낮추기 위한 인슐린,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저혈당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저혈당은 주로 약물의 양이 변화하거나 식사의 양 또는 시간의 변화, 그리고 운동량의 변화 등이 원인입니다. 당뇨병의 치료를 받고 있어 저혈당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혈당수치를 측정해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고혈당 문제
고혈당이 되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다량으로 분비하고, 장기에 따라서는 인슐린 과잉을 일으키기 때문에, 체내의 여러가지 문제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신장에서 염분이 잘 배설되지 않거나, 혈관에서는 혈전의 분해가 잘 되지 않고 동맥 경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혈당은 비만을 초래하고, 비만은 다시 고혈당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되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고혈당이 되지 않도록 평소부터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을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결론
혈당 수치란, 혈액 중에 포함되는 포도당의 농도를 말하며, 식사를 하면 상승하고, 공복시에는 내려가는 등의 변동을 합니다. 식후 혈당수치가 올라가면 인슐린의 작용으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합니다.
인슐린의 작용이 부족해지면, 에너지로 바꾸는 활동이 불충분해져 혈당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혈당은 과식, 운동부족, 비만 등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저혈당에 해당되는 분들은 대부분 당뇨병의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